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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명동~별난 할배집~명동에서 뜨끈한 고추장찌개와 밥이 먹고 싶을때

싸장 2010. 7. 23. 10:29

 괜찮은 두부찌개집이 있다고해서 가봤어요..

저게 생각보다 맛난 찌개였네요..

명동 전주비빔밥집 고궁 옆쪽으로 있어요..

 저 고추장 두부찌개가 유명하다고하네요..

 가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깔끔하구요..

깔끔한 인테리어도 편안했구요..

 저런 놋 수저나 젓가락 그릇들이 요새 좋더라구요.. 에구 나이 먹나보다..

바깥 유리창에 써있는 글씨체가 이뻐서 찰칵..

밑반찬이 나왔어요.. 다 깔끔한데..다만

이 두부 반찬 너무 짜서 혹 주방에서 실수로 소금을 뭉텅 너었나 했어요..

반찬들도 괜찮았지만 간이 전반적으로 쎕니다..

 요 나물 맛나데요..

우리가 부러 찾아왔다고 하니 이렇게 찐만두를 서비스로 주시는 센스... 위의 간장이 뿌려져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공짜니까..

피는 짤깃..

 속은 굉장이 담백해요.. 대개 담백하면 너무 심심하거나 그저 담백한거로 끄치는데 여기는 묘하게 감칠맛이 났어요..

아까 위에 뿌려진 간장이 과하다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만두가 맛났어요.. 직접 빚으신다고..

요게 그 고추장 두부찌개인데요.. 이게 일인분이래요..

일인분도 판다네요.고기 진짜 많이 들었어요..

 저 고기가 이집에서 특허받은 고기랍니다.. 뭔 소린고하니 냄새 안나게 하는 비법으로 특허를 받으셨대요..

가게 유리창인가에 써있던데..

그리고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가 양념에 더 들어간듯.. 고추장찌개 특유의 텁텁함이 없어요..

고기도 맛나고 다만 간이 쎄요...

밥하고 먹었는데도 간이 쎄서 육수를 더 넣어달라고 간이 쎄다고 했는데 육수를 넣어도 역시 쎄서 결국 물을 넣고 끓였네요..

어쩐지 뒤에 오신 분들이 찌개 시킬때 짜게하지 말라고 하더만..

 그리고 이집의 야심작 냉만둣국을 시켰어요..

이 만두국 먹는 방법은 나오자마자 국물을 들이키라고하는데 다른거를 먹고 있어서 들이키진 못해도 수저로 먹어봤어요..

국물이 그렇게 차지는 않았네요..진한 평양냉면국물 맛이라고 할까..헌데 이것도 좀 간이 있어요..

만두는 아까 먹은 만두랑 같은 듯.. 만두가 많아서 배가 터질 듯..

하지만 뜨거운 만두덕에 냉 만둣국은 조금 있다가 미지근한 만두국으로 변하고..

아무래도 냉 만둣국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는 그런 차가운 맛은 안나네요.. 만두가 저렇게 뜨겁게 나오는 한..

가격대비 11,000원 또 먹으라면 글쎄요..

하지만 고추장 두부찌개는 다시 먹으라고하면 짜지 않게 해달라고 해서 먹고 싶네요..

계산하고 나올때 사장님께 말씀은 드렸는데 전반적으로 너무 간이 쎄다라고...

그 뒤로 어찌 하셨는지 또 한 번 가봐야겠네요..이거 먹으러 간지 좀 되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