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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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담 **/* Into Seoul

가을의 끝을 잡고 정동길 한자락에서~

싸장 2009. 12. 7. 21:32

 

일전에 날씨가 쌀쌀해졌을때 어찌어찌해서 잠깐 정동길을 걷게 됬다..

걷다가 추워져서 원하는 코스로는 다 못돌았지만 그대로의 운치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어서 고맙다고 생각든다..

 

 마침 대하문 근위대 교대식.. 시청쪽 가면 많이들 보시죠...ㅎㅎㅎ

 난 저 회색옷을 입은 사람이 누굴까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으나 그냥 패스..

 바로 들어갑니다...

날씨가 좀 을씨년스러웠는데도 사람들이 꽤 걷더군요.. 저렇게 낙엽들이 거의 떨어졌어요...

가을이 정말 갔나봅니다...가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왼쪽에 서을시의원회관을 찍어봤어요..

시의원들은 제대로 일할까 궁금해서.. 아무 이유없이 그냥,,,

 전 이런 오래된 성곽이나 돌담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성곽길에 집착하기도 하구요..

저번에 짧게 서울성곽 일부다녀와서 아쉬움이남아 다음 코스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렇게 시대상을 다 볼수 있는 담벼락...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을 거쳐서 길이 됬을까요~

 현대적이 바닥길과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는 종종 봤는데 바로 옆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전시회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나중에 보고싶은 전시회가 있으면 꼭 가봐야 겠습니다...

 재밌는 조각상이었는데 마치 위에서 약간 눌린 듯한 가족같았습니다..

이거 찍는 외국인들이 많더군요...

 

 로터리 같은 삼거리 입니다...

 덕수궁이 끝나는 듯 하면서 저렇게 휘감아 돕니다.. 저 길로 따라가면 성공회가 나오지요...

 갑자기 온길을 되돌아 보고 싶어졌습니다... 때로 인생에서도 한 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아까 성공회로 가는 길입니다...

 그 삼거리에서 대각선으로 있던 교회입니다...

 이건 이문세씨의 광화문 연가의 작곡가 이영훈씨를 기리는 마이크지요... 안타까웠습니다..

 

 

 전 이 정동극장의 고즈넉함도 좋습니다..

 특히 슬로우푸드를 모토로하는 레스토랑 길들여지기의 분위기도 좋아합니다..

화장실입구가 무척 독특합니다.. 짚으로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여기도 이쁜 레스토랑과 커피집들이 많습니다.. 죽 이어져 길건너 삼성병원 위쪽까지 있습니다..

 계속갑니다..

 이건물 좋아하는 건물중에 하나인데 예전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후남이 김희애가 고등학교 다니면서 일하던 잡지사인가

신문사 편집실과 비슷하다고 느꼈거든요..

 

 후남이 김희애가 양철 주전자를 들고 내려올거 같습니다..

 길건너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이 보입니다...

 요기도 바로 앞을 지나서 찍지 못했지만 완소스팟인 정동아파트 1층입니다..

여기는 건축사사무실이라고 하더군요..

 거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반대편 골목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정동길에 항상 나오는 urban garden 가는 길이더군요..

 커피파는곳, 레스토랑, 꽃파는 집까지 모두urban garden이더군요...제목 그대로

 앞의 건물도 다 같은 곳입니다.. 오른쪽은 flowershop..

 길이 공사중이고 막혀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반대쪽으로도 다시 찬찬히 보고싶었지만 일행중 체력이 급 떨어지는 분이 계셔서 가봐야만 했습니다.

이런길을 호젓하게 혼자 다니는게 어쩔때는 더 좋은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주말에 멀리 가지 마시고 서울시내로 한번 나만의 스팟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