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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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담 **/* Into Seoul

서울 아니고 소래포구

싸장 2009. 9. 13. 22:03

소래포구는 일년에 한번 정도는 간다..

그렇다고 몇십년을 그렇게 해온건 아니고 요 몇년 사이 그렇다는 거다.

처음 간 것은 고등학교때 학교 사진반에서 출사를 나간게 처음이었고..

그다음에는 회사에서 일 마치고 시화를 지나 직원들과 소래로 들려 회를 먹으러 갔고..

그다음부터는 가족들이랑 대하 축제나 꽃게 축제등으로 갔다왔다..

일단 싱싱한 해산물을 산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잘 팔리는 집은 해산물이 적체될 시간이 없다..

그래서 항상 신선하다..

그맛에 갔지만 오늘 갔다와서는 사람들에 치여서~항상 소래는 사람들에 치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마어마해서

그냥 다음부터는 밤에 오던가 하자고 마음이 급바뀌었다가 다시 다음부터는 그냥 집근처에서 킹크랩이나 먹자한다.ㅡ..ㅡ.

그래도 하늘은 맑고 꽃게랑 광어우럭은 싱싱했다.. 전어도..

저 철길로 오늘은 가야한다. 네비가 그렇게 알려줘서 ㅡ..ㅡ 저 길은 세번째 주로 그 반대길 넓은길로 다녔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고가는 한줄씩 줄서서 가야하고 길도 옛 철도길이라 무척 좁고 불안불안하다..

그래서 사진찍는 일은 무척 곤혹스러운 일이되버렸고 뭘 초점을 맞춘다거나 멈춰서서 찍기는 불가능하고

만일 한사람이 그렇게 하려고 잠시라도 선다면 뒤에서는 예상치 못한 적체 현상과 욕을 한바가지로 먹게된다..

민폐를 안끼치려고 그냥 날려 찍었더니 역시 발사진이 되버렸다..

 이렇게 오고 가는 사람들이 한줄로..

 다리밑에서 저렇게 낚시하는 사람들도..

 

 

 좁은데도 한 옆에서 저렇게 장사하시는 분들도 많다..

오가피 막걸리랑 대추 막걸리 한사발씩이랑 무료안주를 준다..

마치 내가 어렸을때 탁주 팔듯이..

 

 겨우 계단으로 내려와 본시장으로 들어서도 인파랑 오토바이 짐 실은 여러 탈것들에 밀려 천천히 구경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 그래서 사진들이 또 발사진..

 익는 반쯤 말린 생선들..

 앞은 가을 전령사 전어랑 그 뒤는 메추리 같았다...여기는 메추리스러운 것을 구워서 많이들 팔더라..

 동생이 이집이 유명하단다..

 곳곳에서 저렇게 전어랑 각종 생선들을 구워서 파는데 그 연기가 정말 길을 다 덮더만..

코 끝도 자극하고..

 이건 소래포구가면 많이들 보시는 새우튀김.. 저 튀김옷.. ㅎㅎㅎ

 게장 담가 파는 집들도 많고,, 티브이에 나왔다고 광고하면서 엄청들 파시던데..

 

 역시 싱싱한 해산물들...

 요즘은 꽃게철...

 대하가 날 부른다...

 

 시장골목도 인산인해..

 

 우리가 도착한 아름이네...

 

 요 꽃게를 사러왔다...

쪄먹을게 제일 좋은거로 2kg 게장 담글걸로 3kg 요거는 키로당 12,000짜리 사장님 너무 친절하신데

사진 깜박했다..

그리고 몰래 추천해주신 횟감 파는 곳..

 우럭 광어해서 2만원 그리고 전어 서비스 몇마리..회뜨고..

 

 다시 꽃게집으로 오니 생선회 상할까 얼음을 넣어주신다.. 꽃게값도 빼주시고..

그리고 식사를 못한 제부가 먹고싶어하는 새우튀김을 사러 몇군데 물어봤는데 불친절하거나 퉁명스러워서

이집 여수 오동도집으로 가서 샀다..어차피 새우튀김 값들은 다 똑같고 튀김옷도 다같다. ㅎㅎ 정말 동네튀김스러운

바로 그 옷...

열마리 5천원짜리로 시키는데 사실 좀 비싼듯 하여 비싸다고 하자 아주머니 대하를 껍질이며 다 손질한거를 보여주시며

이렇게 손이 많이가서 좀 비싼거라고.. 그래서 내가 다시 튀기는 동안 작은 거 뭐 실수로 떨어진거 없나요?

했더니 인심좋은 사장님 옆의 작은거네마리 던지시면서아이쿠 실수 제대로 했네 하시면서 웃음 만발..

사가는 사람도 즐겁고 사장님도 즐거워하시고 앞의 불친절한 집들과 다르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올려도 되냐고 하고 허락받아 찍은 사장님 사진..

 

 요거이 비싼거..

 이렇게 다손질한 대하를 튀긴다고 하셨다..

헌데 서비스로 준 게 더 맛난 이유는 뭘까? 공짜라서 그런거 같고..

인파에 밟히기전에 각각 짐들을 들고 얼른 차로 돌아가서 이후 사진은 엄써요~

마지막 새우튀김 사장님덕분에 기분좋았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