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설경구땜시 안보려고 했다가 다들 재밌다고 하길래 봤다~
뭐 내마음이지만..
대부분 재난영화는 할리우드것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가족간의 갈등과 개인적인 연구와 정부기관과의 마찰을
일으키면서 결국 예측했던 재난이 다가오고 정부의 위기능력 대처는 거의 유명무실해지고 가족간의 갈등은
누군가가 죽으면서 해소되거나 한다..
해운대도 마찬가지인데 지진과 지질을 연구하는 박중훈은 이혼한 전부인 엄정화와의 갈등과 곧 다가오는 메가
쓰나미의 경고를 무시하는 해운대경찰청장과의마찰이 있다.
그리고 김인권과 그의 어머니 또 주인공인 설경구과 하지원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선주이자 작은 아버지인
송재호 그리고 결혼승낙진적에 생긴 하지원과의 갈등등이 전형적인 재난영화의 기본축이다..
그리고 여러 인간 군상들이 부딪히면서 나타나는 갈등과 사람사는 냄새등이 진하게 풍긴다.
공을 많이 들인 영화라는게 보인다.
CG로 인해 영화 색감자체는 좀 달라보이기도하고 아주 미세하나마 한 두번 그래픽이라는게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해운대가 갖는 더큰? 메리트에 덮어질만큼 재미있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는 설경구의 오버된 연기가 아니라 김인권 아님 할수 없는 맛깔나는 연기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민기의 어리바리한 모습이 정말 팍 와 닿는데.
하지원은 굳이 하지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함으로 남는게 아쉽고..
갈등의 봉합이나 스스로의 생채기를 낫게하는 건 재난이 아니라 그속에 원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아닐까? 특히 가족이라는 이름과 사랑이라는 명제는 재난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이 가진 최대희 수혜인거 같다.
***저번 영화관련 프로그램에서 김태훈이 장항준 감독에게 한 말이 생각나서 웃는다.
게스트로 윤제균 감독과 김인권이 나왔는데 해운대의 성공으로 장항준 감독이 원래 코미디 시나리오 쓰다가 산불영화로
바꾸었다고 하자 장항준 감독이 논 4마지기 태웁니다라고 응수한.. ㅎㅎㅎ 뭥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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