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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거북이 달린다 ~영화도 거북일세

싸장 2009. 6. 17. 19:49

본지 꽤 됬는데 이제 포스팅이라니...쯔쯔

제주도 갔다온 여독때문이라고 굳이 합리화 한다.

 

김윤석의 연기를 기대하고 본 영화다.

사실 무지하게 큰 기대는 안했지만 어느정도는 기대했다.

역시 김윤석은 실망을 안시킨다..연기만..

영화는 각종 tv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대로?이다..

줄거리는 단순하기때문에 스포일러가 되기도 뭐하고..

별로 큰사건이 일어날리?없는 지방의 한 도시 ~예산이 설정이다~의 경찰서 형사로 있는 김윤석은

무료한 형사질?로 하루를 보내고 적당히 뒷돈도 받으며 한량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가정에서도 5살 연상인 생활력 강한 아내를 둔 찌질한 남편으로 나오는데 이런 시골에 어느날 유명한 현상범인 송기태~정경호가 나타나면서 김윤석의 소싸움 배당금을 놓고 둘의 쫒고 쫒기는

대결이 펼쳐진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제목에서 나타나듯이 뭐 딱히 스피디있게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간략하게 tv에서

요점정리 해줬던 그장면이 가장 스펙터클하며 김윤석과 정경호의 연기외에 나머지는 일부러 웃기려고

넣은 대사들인지 모를 것들로 간간히 채워진다.. 이것때문에 웃어줘야 되나 하고 고민도 했다.

솔직히 감독이 뭘 원한건지도 모르겠다..

일부러 그래서 느림의 대명사인 충청도 것도 남도에 있는 예산이라는 도시를 설정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지루함도 느꼈다..

딱히 마이 재미따라고 이런 인터넷에서 쓰는 용어를 쓰기도 머하고..

약간은 어중띤 영화라고 봐야하나...

감독의 편집력이 마이 떨어진 그런 영화..

하지만 난 김윤석이 아직도 좋다..

타짜의 아귀와 추격자의 전직 부패형사인 그가 더 좋지만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도 인간냄새 폴폴나면서 그 덩치에서 나오는 진한 땀냄새가 좋다..

하기사 우리네 인생사 뭐 계획되로 되겠냐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김윤석의 연기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