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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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화뒷담화

마더~엄마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싸장 2009. 6. 9. 15:16

 

엄마라는 존재는 집보다는 밖에 나가 있을때 울컥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제 남자의 자격이란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엄마들의 편지에 중년의 남자들이 우는 모습을 보면

엄마라는 존재는 경이 그 이상의 존재인 거 같다.

 나역시 엄마라는 말을 듣고서나 아님 그 관련 글, 영상물을 보면 울컥해서 눈물이 맺힌다.

그러나 현실의 엄마에게는 짜증도 내고 괴롭히기도?한다.

이 모순적이 내모습이 싫기도 하지만 그만큼 엄마와 가깝기도 한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영화 마더에서 김혜자라는 엄마는 여느 다른 엄마와 마찬가지로 하나뿐인 자식 그것도 성치않은

자식에 대해서는 끔찍하다.

항상 그의 시계에 아들 원빈이 있어야 하고 만일 어디라도 다치기라도하면 자기살이 떨어져나가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엄마다..

그런 마더가 아들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리면서 이전에 지켜보면서 자식의 후처리?를 도맡아 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식의 혐의를 벗기기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영화 처음에 나오는 김혜자의 이상 야릇한 표정의 춤사위는 마지막의 춤사위와 연결이 됨으로써

마더 김혜자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그녀의 묘한 표정은 과연 뭣 때문에 저럴까 하는 의문으로 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첫 장면은 모든 보는이들이 웃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웃음기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나는 봉준호의 전작들에 비해 재미는 좀 떨어진다고 본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너무나 확~드러나는 이야기에 약간의 뒷통수를 맞았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그 뒷통수는 넘어갈만 하기에 그냥 지나갔지만 전작들에 비해서는 좀 힘이 딸린다고 해야하나..

 

잘못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가급적 줄거리는 말하지 않겠지만 엄마는 자식들을 위해서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촬영했다는 기사그대로 전국 방방곡곡이 엄마가 아닌 마더의 장면으로 연출된다.. 자연경관은 훌륭하다.. 

 

그리고 또하나 도준-원빈에게 있어서 중요한 그 어두운 골목길은 보는 이로 하여금 뭔가가 튀어나오든지 아님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던지 하는 그 분위기는 예전 영화 향수를 떠오르게도 했다..

 

김혜자의 출중한 연기도 좋았지만 나날이 일취월장하는 진구의 연기와 내눈에 새롭게 들어온 송새벽의

연기는 좋았다.

형사로 나온 윤제문은 정말 그에게 딱 맞는 역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너무나 아까운 배우..

원빈은 뭐 보통 이상은 하지만 난 왜 자꾸 진구랑 송새벽이 생각나는지..

 

엄마~마더들이여~영원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