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연말에 대한항공 이벤트에 또 당첨되어서~우째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나는지 평생 뭐 당첨되
본 일이 없는데 그이전 대한항공 이벤트에는 2등에 당첨되어 닌텐도 게임기 받고 .. 히히 이미 다른글에
썼지만 대한항공 알라뷰~ 영화예매권 두장이 생겼다.
마침 기일도 거의 끝나가고 동생 불러서 예매해서 보게 되었다..
워낙에 황정민을 좋아하고 류덕환도 좋게 보게 된터라 다른 평 안보고 가서 보게됬다.
영화는 대개의 추리 스릴러물처럼 공식을 충분히 따랐다.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이에 어이 없게 휘말린 의생 류덕환이 바람나서 집나간 부인이나 돈 떼인 것을 찾아 주는 지금의 흥신소일을 하는 황정민에 도움을 청하면서 사건은 전개된다.
시대는 일제치하이고 그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도시 전경은 볼만하다.
또한 증거물을 채취하고 증거를 찾아내는 일명 조선의 csi 엄지원의 감초같은 역할도 재미난다.
하지만 영화는 지리한 극 전개와 너무나 일찍이 나타나버린 범인을 잘 배합하지 못했다.
영화 마지막에 범인이 나오지만 그 중간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세븐데이즈나 범인을 일찍
잡아냈지만 역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 추격자와는 전~혀 비슷하지 않은 편집실력을 보여준다.
그런 앞 선 좋은 영화들에 눈이 높아진 나는 그림자 살인의 전개에 좀 불만이다.
영화내용이라던가 두 콤비가 보여준 연기력과 일본순사로 나오는 오달수와의 적절한 코믹함이
그나마 영화를 덜 지루하게 만들었지만 이점이 아쉽다..
영화 런닝타임을 좀 줄이더라도 스피디하거나 좀 더 긴장감을 심어주는 편집쪽으로 갔으면 영화는
좀 더 달라졌을 거 라는 게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이제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 높아졌나보다...
그리고 중요한 극 중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이 연기자 윤제문 너무나도 그 연기력과 카리스마와 내공에 비해 아직 제대로 역할을 맡지 못한거 같아 아쉽다.
그를 처음 본것은 대학로 연극인 청춘예찬에서인데 이 때 그의 연기를 보고 범상치 않음을 느꼈는데
이후 여러 영화에서 나왔지만 그의 아우라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남극일기에서나 비열한 거리도 그렇고 얼마전 종합병원2에서도 그렇고..
대학로에서는 제2의 송강호라고도 불리운다는데 언젠가는 그에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기를 바란다.
원맨쇼 영화는 안 본지 오래됬고 시나리오와 연기력에 충실한 그런 영화들이 봇물처럼 밀려드는 이때
좋은 볼거리와 내용에도 불구하고 이런 늘어짐이 너무나 아쉬운 점이다..
영화 카테고리상 대략의 줄거리도 스포일러로 보여질까봐 생략하며 그래도 요즘 볼만한 영화이긴하다.
마지막 헤이그 밀사건은 ㅋㅋㅋ
궁금하면 함 보시라.. ㅋㅋㅋㅋ 5점 만점에 3.5
'내맘대로 영화뒷담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더~엄마라는 그 이름만으로도 (0) | 2009.06.09 |
---|---|
박쥐~우리는 모두 박쥐다.. (0) | 2009.05.07 |
보았다. 느꼈다. 울었다. 워낭소리~ (0) | 2009.03.23 |
쌍화점~만전춘 이상곡... (0) | 2009.01.09 |
미인도~ 미인이 있었을까? (0) | 2008.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