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광진동맛집~먹어봤으요~ 워커힐 호텔 피자힐~

싸장 2009. 5. 4. 22:12

2년전이네요.

그 때 갔다온 피자힐을 뷰로 발행하지 않았었어요.

그때 글들 거의다 뷰로 발행한게 거의 없네요~

박씨 아저씨 글보고 그때 이집가서 울 어무이 좋아했던 모습 생각나서 그냥 뷰로 발행해봅니다.

글도 투박 사진도 허접하지만 제 지난 글을 다시보니 새롭네요~

 

------------------------------------------------------------------

동생이 수십년?전부터 꼭 나한테서 얻어먹고 싶다던 워커힐 호텔 피자힐을 갔다.

지는 이미 거기가서 먹어봤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많이 먹지를 못했단다.

씨~ 맨날 만만한게 나야~ 거기 울매나 비싼곳인데..

일찌기 대학 다닐 때부터 비싸기로 소문났지만 그 비싼만큼 맛나다고 그 명성이

청바지에 흰티입고 교내식당에서 점심먹던 나의 귀에도 접수되사..

 

하지만 학생이 우예 거기를 갈 수 있겄소~ 용돈 조달도 벅찰땐데..

이럼 내 나이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 학교 다닐때만해도 데모 수없이 많이 했던 시기임다.. ㅡ..ㅡ

학교앞 떡탕에도 감격할 때이구만..

떡탕 이제 그집 없어졌지만 아주 유~명한 곳이더랬다.

일명 떡볶이 탕슉~ 맛난 밀가루 떡볶이에~우리 때 쌀 떡볶이 없슴다~ 각종 튀김을 버무린 거..

즉 금방 튀겨난 각종 튀김을 조각내서 거기에 그집 만의 비법의 윤기가 좔~좔 나는 밀가루 떡볶이를

같이 질퍽하게 버무려주심 정말 맛났더랬는데 쩝~.

이야기가 삼천포로 또 빠져주는 이 늙어터진 글 센스..

 

하여간 그 시절에 엄두도 못냈는데..

이후 사회생활 해도 가기는 박봉의 샐러리맨들은 힘들었다..

 

그후로도 오랬동안 굳이 갈생각을 안하다가..

사실 피자를 굳이 내 안의 식욕이나 먹고자하는 완소음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오랬동안 제외됐다가~

중간에 이태리 배낭여행가서 먹은 피자는 제외~ 왜! 맛났거든

가봤다..

일단 줄 서있는 사람들에 질리고 또 메뉴판 가격에 놀라고~ 컥~ 

사실 가격 뭐 이정도야 했는데 택스에 봉사료가 텐텐이니까...

굳이 또 계산하면 이럴때는 나의 무지 훌륭하고 빠른 암산실력이 짜증 지대로다..

 

하여간 일단 애피타이저로 신선한 해물 샐러드를 시켰는데 가격이 음 뭐 이정도야 헀다.

하지만 울 서버님 손님 이거 양이 좀 작은데요.. 울매나요? 일인용정도요..

뭐 나는 저녁도 먹었겠다.. 나머지 세사람이 알아서 나눠 먹거나.. 그냥 주서요..

샐러드바도 있었으나 보기에 종류도 많지 않아 보였고 헌데  인원수대로 시켜야 한댄다..뭥미?

 

그리고 내동생 전복 크랩 피자 주창하였으나 텐텐의 압박으로 것보다 4천원싼 콤비네이션으로 급 전환

이후 두고두고 동생한 욕먹는다. 이왕 사줄거 그냥 그거 사주지하면서 ..

헌데 얘야  텐텐이다..

 

일단 전경~ 밤에 삼각대도 없이 이 늦은시간에도 꽉꽉 채원주신 손님들 땀시 빨리 찍느라

또 팔자에 없는 왕가위가 되고~진짜 이대로 계속 흔들릴것인가~

 

 

 

 

이런 사진 보고 넘겨야지요~

 

 

와인까지 묵을까? 그러다 계산서 보고 내 진상 부릴지 모른다~

 

 

가족들도 많고 연인들도 많고 뭐 이벤트 하는 커플들도 있고~

그남자 꽉 잡으소 아무래도 있는갑소~

아~어느새 세속에 콱 돗자리 깔은 나~

 

 

 

요게 문제의 샐러드다~

이걸보고 다들 당황한 기색이~난 그래도 상식적인 샐러드로 나올 줄 알았쥐~

이렇게 아트로 나올 줄 알았나~ 일단 양에 놀라서 또 흔들~

 

 

본격적으로 탐색시작~ 깔린 야채도?신선 참치 다다끼도 맛나고 새우도 탱글탱글

문어도 쫠깃~ 각 아이템에 버무려진 소스도 탁월~

정말 맛나긴 하네~헌데 넷이 나눌라니까 참 민망하더이다~

 

 

 게살도 맛났고~서로 눈치보며 포크로 좁은 접시 양보하겠다며 밀어주는데 그래봤자 거기가 거기다.

 

 

 이 민망함을 상쇄시켜 줄 이윽고 나와주신 우리 라~아~쥐 콤비네이션~

 

 

도우도 예사 도우가 아니더라..

녹차도 아닌것이 클로렐라를 써는지 초록색인데 서버한테 물어본다면서 먹느라 잊어뿌렸다..

그리고 도우 끝까지 재료며 치즈며 정말 훌륭한 자태에 값어치 한다는 말을 새삼~

 

 

 

샐러드에 놀란 우리룰 지켜보신 서버언니

놀란 우리를 진정시키며 샐러드가 양이 너무 적죠? 죄송해요

언니가 왜? 지돈 내고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우리가 더 ..

그러면서 접시 두개에 샐러드바 한번 가득 담아가시란다..우아~ 샐러드 바 비싸던데..

동생과 나 허겁지겁 접시 받아들고 가서 듬뿍 듬뿍 담아오는데 들어올 때 빈약하게 봤던 샐러드바

찬찬히 살펴주시니 있을건 다있는데 재료도 실하고 각각 소스가 단호박거 빼고 훌륭하시더라..

이케 많이요~

 

 

 

 

 

그래도 좀 아쉬웠지만 밤늦게 더 먹으면 살쪄라고 내뱉은 후 우리는 유유자적하게~

나혼자만~피자힐을 나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