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맘때 가장 사랑하는 음식은 바로 쭈꾸미다.
그것도 알밴거..
쌀밥같이 하얀 알을 먹는 그 맛의 기쁨은 먹어본 자들만이 안다.
불행히도 산 쭈꾸미에만 알이 있는데 울 엄니는 이 산쭈꾸미를 공수하기위해 청량리
수산물 시장에 일찍가서 사오신다. 1kg에 15,000원정도..
엄마가 서해안 쭈꾸미 축제가서 드신것은 1kg가 25,000원이었단다.
역시 울 나라는 축제가서 먹는 그 축제의 주제물들이? 서울에서 사먹는 것보다 더 비싸다..
예전에 죽은 쭈꾸미 사오셨는데 알이 없었고.. 상인들이 그러더란다,
얼려서 해동된 쭈꾸미는 거의 수입산이라 알이 없다고..
촛점이 안 맞았다.. 보자마자 넘 흥분해서리~
다시 한 번~ 이제야 제대로 맞았다..
노출을 달리해봤다... 아~저 훌륭한 자태~
초장에 찍어서 ~카~
가까이~한 손에 들고 찍으려니 흥분땜시 인지 또 흔들림~
저 알들의 포실한 자태를 보라~
먹물들도 터지고~그래도 저 알들~아 이미 내 뱃속에~
알만 따로.. 꼭 쌀밥같은 저 포실한 자태~
저뒤에 붉은색 음식은 이름도 멋진 멍!게!젓!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쭈꾸미라~
어여 양보혀~
아 ~ 다 잘라봤더니 역시 알들이~생물이라 맛이 다르구나~
이날 엄마가 사오신 쭈꾸미 반은 저렇게 물에 데쳐서 숙회로 나머지는 양념으로 환생하였다.
울 사무실이 용두동이라 근처가 다 용두동 쭈꾸미인데 여기랑은 확실지 질감이 다르다..
하긴 여기는 가격상 생물을 쓸수가 없고 사시사철 그가격을 맞출수가 없으니 당연히 수입산을
쓸 수 밖에 없겠지..
이 제철 쭈꾸미는 조금만 지나면 이젠 만날수 없다니~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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