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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2012.11~12 Spain

스페인 집시 그들의 삶과 정열을 엿보다~플라멩고

싸장 2013. 12. 4. 07:30

 

 

 

 

세번째 스페인 여행 Spain.. Espana 스페인 일주

여행기간 : 2012년 11월 26일 (월)~12월 5일 (수)

 

마드리드 in - 세고비아 - 마드리드 - 몬세라트 - 바르셀로나 - 세비야 - 론다 - 미하스-

그라나다 - 꼬르도바 - 똘레도 - 마드리드 out

 

12월 1일 토요일

 

말라가 ―▶미하스 ―▶ 그라나다

 

 

그라나다

 

다시 초입까지와서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오늘의 대미를 장식할

플라멩고 공연장.. 좀 더 정확한 발음은 플라멩꼬 (flamenco)

 

몇군데 공연장이 있는데 우리는 동굴 공연장..

사크라멘토 초입이라고 알고 있다..

 

 

 

동굴로 이루어진 공연장은 3 곳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세팀이 나뉘어서 이 동굴 저동굴 돌아가며 순환하는 방식..

모두다 일가 친척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낮에는 원래 집시의 직업인 소매치기 저녁엔 이런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낮에는 무조건 조심할 지어니..

 

스페인 전역에서 이 플라멩고를 감상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곳인 '세비야'랑 '그라나다'란다.

두 곳 모두에서 공연을 본 사람의 이야기로는 이 곳 '그라나다' 쪽 공연이 좀 더 낫다고 하니 기대한다.

 

사실 서울에서도 플라멩고 공연을 많이 본 터라 본토에서 집시들이 직접 추는 플라멩고는 어떨지 궁금은 했다..

 

 

 

 

이런 동굴 공연장이 3 곳이다..

 

이렇게 양쪽에 마주보고 가운데서 공연을 한다..

 

 

 

여기가 입구

 

 

 

음료 주문을 받는다..

초입쪽에 앉았던 우리 가족은 바로 옆 일본인 여성 두명과 같이 앉아 있었는데

음료 주문을 할때 이 여성들 못 알아 들어서 우리가 일본어로 음료 선택하라고 했더니

'호뜨 와인' 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핫와인' 인거 같아서 혹시나 해서 종업원에게 있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히 없단다..

스페인에서는 상그리아로 드셔야지..ㅎ

동유럽이나 프랑스에서 가면 쉽게 마실 수 있는 핫 와인 - 뱅쇼나 글루바인으로 불리우지만-을 스페인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차갑게 마시는 상그리아가 대표적은 와인 음료..

 

영어도 못하고 스페인어도 못하는 일본 여성들 때문에 우리가 고생..ㅎ

이중으로 본의 아니게 번역해주다보니..

 

 

 

공연장 불빛이 이렇게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이 번갈아 비추므로

고로 사진색도 다 이런색.. 파란종이 줄까~~빨간 종이 줄까~~~~

 

 

 

플라멩고는 집시들의 삶과 애환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은 장르의 문화이다.

떠돌이 생활을 하는 집시들의 인생의 한을 음악과 이런 춤으로 표현한 것..

20살부터 이미 플라맹고를 알게되고 공연을 많이 봤던 나로서는 그저 춤이 멋지다라고 감상하기 보다는

배우의 얼굴과 몸짓에서 나오는 그 표현력을 주로 보게 된다..

 

 

사실 플라멩고보다 탱고(땅고)를 더 좋아하지만 플라멩고의 매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첫 팀..

가장 젊은 축에 드는 집시들..

 

만남부터 결혼하게 되는 내용을 표현한다.

뒤에 앉아있는 악사들..

추임새및 노래 담당..

 

 

이런 소규모에 바로 코앞에서 보는 공연은 좀 특이하고 충격적이기도 했다..

바로 저 댄서의 땀이 튀고 그 땀도 받고~~

 

 

플라맹고는 유독 발을 많이 쓴다..

쾅쾅 구르면서 쉴새 없이 발을 가만 두지 않는다..

이 의미는 땅을 꾹꾹 눌러 이 땅에 정착하고 싶다는 집시들의 염원을 담은 거라고 한다..

 

 

 

 

이 양반이 주로 땀을 많이 튀게 정열적으로 추신 분..

 

 

  

 

가장 카리스마 있게 추신 분..

 

 

 

 

깊이 있는 울림통의 노래를 하면서 무게감 있는 댄스를 보여주시는

눈빛 하나로 좌중을 휘어잡으시고

 

 

 

 

 

 

공연이 끝날때가지 눈의 힘을 풀지 않았지만 마지막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끌어내서 같이 춤출때는 완전히 밝은 미소

 

 

 

 

 

 

드디어 결혼..

저 뒤에 분 노래 듣고 난 울뻔햇다..

어찌나 호소력 있게 노래 하시던지..

 

언뜻 보면 배우 게리 올드만 10년후 1초 얼굴도 나오는 듯 하고.

 

 

 

 

느끼하게 눈빛을 날렸던 또 다른 남자분~

 

 

 

 

 

 또 한분의 현란하고 능숙한 몸짓의 집시

 

 

 

공연이 끝나가고..

 

 

 

절정에 이르고

 

 

 

사람들을 이끌어내서 같이 춘다..

 

 

 

나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만 빼고 울 엄니 불러내고..

나 이래뵈도 플라멩고 1시간 배운 여자야~~ㅎ

 

 

북유럽에서 어머니 모시고 온 여성분.

이분도 배우신 듯.. 잘 추시더라.

 

 

15세기 방랑하던 집시들이 안달루시아에 정착하면서 생겨났다.

멸시받고 천대받던 음악이지만 1913년 카르멘 아마야라는 무용수에 의해 인정받게 된다.

그라나다에 가면 꼭 한번은 보시고 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