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근처에서 영업하다가 얼마전 더 넓게 확장하면서 전복까지 하는 집입니다..
울엄니 몸 안좋으실때 복국 잡숫고 싶으시면 이 집가서 가끔 사옵니다.
근처에 여러 복집에서 먹어봤지만 게중 회전률이 좋아서 가는 집이구요..
뭐 맛이 다른집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게 좋아서 먹는 건 아닙니다~ㅎㅎ
사실 저는 제가 초기 회사생활 할 때 인사동 근처 한 한옥으로 된 복집에서 먹었던 그 복국을 잊을 수 없습니다.
우찌나 시원하던지 그냥 가슴이 뻥하니 뚫린 그 경험을 그 뒤로 느낀 집이 없어요..
잘한다는 곳은 먹으러 쫓아다녔지만 그 맛이 아니더군요..
한 유명하다는 곳에서는 조미료 맛이 어찌나 나던지요.
강원도에서도 먹어봤지만 역시 그 맛이 아니고...
그 복집은 몇 년전 다시 찾아갔지만 없어져서 무지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그자리에 있었기에 없어질 줄 알았어야죠~ㅎ
사장님 어디서 또 영업하시나요???ㅎ
하여간 그래서 전복요리를 먹으러 가봤습니다..
헌데 전복요리를 시키려니 오늘은 복이 더 좋다며 자꾸 권하길래
식구들 잠시 팔랑귀 되가지고선 복 코스로 시켜봅니다...
메뉴판 분명히 찍었는데 없어졌네요. ㅡ..ㅡ 35,000원짜리 일겁니다..
구성이 튀김, 불고기,지리또는 매운탕 초밥 그랬던 거 같습니다...
먼저 달걀찜..
그냥 부드럽고 속에 뭔 살이 있었는데..
먹으면서 물어본다고하고 까먹고 그냥 홀라당..ㅎㅎ
요새 뭐 그리 신경쓰는일들이 있는지 자꾸 까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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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곁들이 샐러드..
딱히 특색있는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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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복튀김이 나왔습니다..
뭔 공작새 튀긴줄 알았네..
복이 상당히 두툼해서 이 복 종류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서버 아주머니 주방에 가서 묻고 오더니만
'황복'이라고 하네요..
살집이 두툼하지만 부들하고 고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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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그냥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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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집에 가면 빠지지 않는 복껍집 무침..
새콤 매콤 그렇죠...
까실한 느낌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씹는 식감 때문에 먹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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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불고기..
푸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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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판에서 부글부글 익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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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복 불고기가 ㅎㅎ
살이 연하니 금방 익어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단 맛은 많이 안나요..
술 안주 하기에 좋은데~
저때는 금주할때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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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탕으로 주문...
미나리는 모자르면 더 달라고 하면 되는데
우리집에서 저만 미나리 잘 안먹습니다..
그 향이 저한테는 좀 강해요..
한 집에서도 이렇게 입맛이 다 다를 수 있으니..ㅎㅎ
국물맛은 이전에 사와서 먹었던 복국 맛이랑 비슷합니다..
그냥 무난하면서 다들 복지리나 복국 먹으면 비슷하게 느끼는 그 맛...
다시 말하지만 전 예전 그 집 복국이 그립습니다~ㅎㅎ
복국 잘 하는 집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다녀와서 먹어보고 제 입맛에 맞으면 제가 뭐 드릴건 없고 마구 칭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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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초밥..
위의 복이 상당히 쫄깃합니다..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은 두께
초밥맛은 기본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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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으로 앞으로 할거라며 전복죽인가를 맛보라고 내오셨는데
게우만 넣으셨는지 살은 별로 보이지 않고 그냥 뭔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떠냐고 그래서 예의상 맛있어요 했습니다.. ㅋㅋㅋ 공짜로 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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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난하게 복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ㅎ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복국 잘하는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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