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Lovely Life, Lovely who?

따뜻함이 좋아집니다.

*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장안동~천하복집~전복 먹으러 갔다가 복 먹고 나온 날

싸장 2012. 10. 4. 08:00

 

 

 

 

 

원래 근처에서 영업하다가 얼마전 더 넓게 확장하면서 전복까지 하는 집입니다..

울엄니 몸 안좋으실때 복국 잡숫고 싶으시면 이 집가서 가끔 사옵니다.

근처에 여러 복집에서 먹어봤지만 게중 회전률이 좋아서 가는 집이구요..

뭐 맛이 다른집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게 좋아서 먹는 건 아닙니다~ㅎㅎ

 

 

사실 저는 제가 초기 회사생활 할 때 인사동 근처 한 한옥으로 된 복집에서 먹었던 그 복국을 잊을 수 없습니다.

우찌나 시원하던지 그냥 가슴이 뻥하니 뚫린 그 경험을 그 뒤로 느낀 집이 없어요..

 

잘한다는 곳은 먹으러 쫓아다녔지만 그 맛이 아니더군요..

한 유명하다는 곳에서는 조미료 맛이 어찌나 나던지요.

 

 

강원도에서도 먹어봤지만 역시 그 맛이 아니고...

그 복집은 몇 년전 다시 찾아갔지만 없어져서 무지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그자리에 있었기에 없어질 줄 알았어야죠~ㅎ

 

사장님 어디서 또 영업하시나요???ㅎ

 

 

하여간 그래서 전복요리를 먹으러 가봤습니다..

헌데 전복요리를 시키려니 오늘은 복이 더 좋다며 자꾸 권하길래

식구들 잠시 팔랑귀 되가지고선 복 코스로 시켜봅니다...

메뉴판 분명히 찍었는데 없어졌네요. ㅡ..ㅡ 35,000원짜리 일겁니다..

구성이 튀김, 불고기,지리또는 매운탕 초밥 그랬던 거 같습니다...

 

 

먼저 달걀찜..

그냥 부드럽고 속에 뭔 살이 있었는데..

먹으면서 물어본다고하고 까먹고 그냥 홀라당..ㅎㅎ

요새 뭐 그리 신경쓰는일들이 있는지 자꾸 까먹어요~~

 

 

 

 

그냥 곁들이 샐러드..

딱히 특색있는 건 아니고~

 

 

 

 

 

이어서 복튀김이 나왔습니다..

뭔 공작새 튀긴줄 알았네..

 

 

 

복이 상당히 두툼해서 이 복 종류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서버 아주머니 주방에 가서 묻고 오더니만

'황복'이라고 하네요..

살집이 두툼하지만 부들하고 고소하네요...

 

 

 

밑반찬..

그냥 무난합니다..

 

 

 

복집에 가면 빠지지 않는 복껍집 무침..

새콤 매콤 그렇죠...

 

까실한 느낌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씹는 식감 때문에 먹습니다..ㅎ

 

 

 

복 불고기..

푸짐하네요..

 

 

 

저 판에서 부글부글 익어가면

 

 

 

요런 복 불고기가 ㅎㅎ

살이 연하니 금방 익어서 오래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단 맛은 많이 안나요..

술 안주 하기에 좋은데~

저때는 금주할때라...ㅎㅎ

 

 

 

 

 

맑은탕으로 주문...

 

미나리는 모자르면 더 달라고 하면 되는데

우리집에서 저만 미나리 잘 안먹습니다..

그 향이 저한테는 좀 강해요..

 

 

한 집에서도 이렇게 입맛이 다 다를 수 있으니..ㅎㅎ

 

 

 

국물맛은 이전에 사와서 먹었던 복국 맛이랑 비슷합니다..

그냥 무난하면서 다들 복지리나 복국 먹으면 비슷하게 느끼는 그 맛...

 

 

다시 말하지만 전 예전 그 집 복국이 그립습니다~ㅎㅎ

복국 잘 하는 집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다녀와서 먹어보고 제 입맛에 맞으면 제가 뭐 드릴건 없고 마구 칭찬해 드리겠습니다..

 

 

 

 

복 초밥..

 

 

 

위의 복이 상당히 쫄깃합니다..

너무 얇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은 두께

초밥맛은 기본적이에요..

 

 

 

그리고 점심으로 앞으로 할거라며 전복죽인가를 맛보라고 내오셨는데

게우만 넣으셨는지 살은 별로 보이지 않고 그냥 뭔 맛인지 잘 모르겠어요..

어떠냐고 그래서 예의상 맛있어요 했습니다.. ㅋㅋㅋ 공짜로 주셨잖아요..

 

 

 

 

그냥 무난하게 복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ㅎ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복국 잘하는 곳 있으면 추천해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