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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11 Austria

클림트, 클림트를 의한 궁 벨베데레(Oberes Belvedere)

싸장 2012. 6. 5. 08:00

 

 

 

 

오스트리아에서 쉔부른 궁과 같이 꼭 봐야할 궁이 하나 더 있다면 바로

Oberes Belvedere 벨베데레궁...

 

 

그 이유는,,,

오스트리아에서 배출한 예술가중에 미술에 대해서 문외한인 나에게도 기억되는 미술가 한 분.

그 분 이름은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클림트의 유명한 작품인 '키스' 의 원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벨베데레' 궁이다..

 

 

전망좋은 옥상 테라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보이의 왕자 오이겐 (Eugen von savoyen)의 여름궁전이었다고 하는데

쉔부른 궁도 여름 궁전 여기도 여름궁전..

 

계절마다 쓰는 궁전이 있는 이 나라는 오스트리아~ㅎㅎ

나도 여름에만 가서 쓰게 제주도 어디에 별장 하나 갖고 싶다...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예술가가 왜이렇게 많은거야?하고

 

이나라 물이 달라서 그런가 땅이 달라서 그런가...ㅎ

 

 

지구 반바퀴를 돌아 동방의 저 작은 나라에서 사는 평범한 나도 알수 있는

오스트리아 출신 음악가를 대충 나열해보면

모짜르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2세, 슈베르트, 체르니~내도 피아노 배웠었어요~ㅎ

작곡가로는 폰 카라얀,구스타프 말러등등

그외에도 들으면 잘 모르지만 유수한 음악가들도 엄청 많은 나라..

 

화가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쉴레..

철학자로는 프로이트..이상 내가 아는 사람들로만..

번외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이나라 출신 ㅋㅋ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만 20여명이란다..우린 한명인데...

반대로 이나라 사람들은 지구 반대편 한국출신 유명한 사람 알려나??

 

내 장담하건데 우리나라는 몰라도 북한은 알거라는데 70%건다.. 무얼건다는건지 ??

 

 

18 세기(1720~1723) 클림트의 작품이 전시되고있는 상궁이 지어졌는데~상궁과 하궁으로 나뉘어진다.

1752년 합스부루크가의 마리아 테레지아 에 팔리고 지금의 벨베데레로 명해졌다고 한다..

 

 

2차 대전때 피해를 많이 입어 복구에 오랜시일이 걸렸고 2008년에 완공됬다고..

 

클림트와 에곤쉴레,,오스카 코코슈카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곳이 상궁..

 

 

 

상궁 2층 붉은 대리석 홀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10년후 즉 1955년 5월 15일

오스트리아 주권회복 즉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조약을 체결했던 곳이라고 하니

오스트리아 사람들에게는 의미있는 곳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클림트의 키스가 전시된 곳으로 더 유명하게 되버렸으니..ㅎㅎ

 

 

 

내부 사진 촬영 금지라 아래 출처를 밝힌 클림트의 그림을 감상하시길..

에곤쉴레까지는 못 담겠으요~.ㅎ

 

이것이 그 유명한 '키스'

 

파일:Gustav Klimt 016.jpg

 

출처 : 위키백과

 

 

앞서 말한대로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이 원본 앞에서는 한참동안 그림이 뚫어져라 쳐다보게 된다..

원본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림이 가지는 아우라가 이렇게 큰 것인지

1997년 로마 바티칸에서 본 '천지창조' 다음으로 오랜시간 머무르게 한 그림으로 나에게는 남을 듯...

 

 

올 설날에 티브이를 이리저리 돌리다 오스트리아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우연히 보게됬다.

음악 중간중간 이 벨베데레궁에서 음악에 맞추어 발레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내가 갔던 곳이 나오니

갑자기 급 반가움에 반은 모르는 음악인데도 계속 시청하고 있던 나..ㅎㅎ

발레의 마지막은 두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클림트의 키스앞에서 똑같이 그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빠지면 안 될 그 그림 '유디트'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데 앗시리아군 이스라엘 침략하여 온갖 악행을 저지를 때

유디트가 적장인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해 머리를 베어버린다.

그 소식을 들은 앗시리아이들은 퇴각하고 평화를 되찾았다는 이야기..

그 주인공을 그린것이다..

이후 여러 화가에게 영감을 주게 되는데 램브란트 역시 그렸고

여러 화가들에 의해서 유디트는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여러작품들속에서 본 유디트는 대부분 그렇듯이 작가들의 영감에 의해 다 다른 색채와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궁금하시면 찾아보시길~ 대부분 유디트가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장면이거나

베고 나서 머리를 들거나 바구니에 담은 장면들로 표현된다..

 

헌데 클림트의 유디트는 전혀 다르더라..

굉장히 뇌쇄적이고 관능적으로 표현되었다는 거..아래 눈빛 보시길...

다른 화가들의 유디트랑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클림트 자체가 관능적인 여성의 육체를 많이 그려서 유디트도 그렇게 표현된 듯 했다..

 

 유디트

 출처 : 다음

 

그리고 유재석이 무한도전 화보 찍을때 이 유디트로 변했다는 거..ㅎㅎ

 

 

출처 : 다음

 

 

저 아래 건물이 하궁이었던가..

기억이 세월을 못이긴다.. ㅜ.ㅜ

 

 

 

 

봄이나 초여름에 가신 분들 사진보면 풀과 꽃들이 정원을 역시나 아름답게 잘 꾸며놓았다..

이번 유럽을 돌아면서 또 다시 느낀점.. 봄이나 가을에 다시 오리라..ㅎㅎ

실제 독일은 예전에 봄 가을로 다녔었는데 풀과 나무와 꽃과 물이 어우러진 곳들이 대부분 다 아름다웠다..

특히 하이델베르그... 여기는 꼭 가보시길...

 

 

 

 

저 궁앞에 브라운색 조그만 집들은 다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서 있는 곳..

이 곳은 그냥 지나친다..앞서 쉔부른궁에서 실컷 봤으므로..

 

연세가 드심에 밖에 나오시면 신경성으로 자주 화장실을 찾으시는 엄니로 인해

오랜시간 충분히 다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키스'를 봤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 궁을 중심으로 밖이건 안이건 이 키스가 있는 엽서며 우산 공책등등

거의 클림트의 키스로 도배됐다고봐도 과언이 아니다.

헌데 나는 왜 엽서 살 생각도 안한거지..

 

 

 

 

 

빈의 벨베데레 궁에서 클림트의 키스를 관람하다.. Oberes Belvedere, Wien, Aust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