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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2011.11 Austria

짤츠부르크~모짜르츠의 도시에서 본 아름다운 사람

싸장 2012. 3. 29. 08:00

 

 

 

 

오스트리아의 도시 짤츠부르크 Salzburg .

역시 소금의 성이라 불린다..

예전에는 소금이 귀한 시대에 돈 많고 귀한 소금을 가질 수 있는 귀족들은 그 우월함을  뽐내기위해

음식에 소금을 잔뜩 넣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음식이 짜면 '우아~대단한 집이구만' 했다고...쯧쯧~ㅎㅎ 성인병의 주범인데..

 

 

할슈타트, 짤츠캄머굿에 이어 역시 소금이란 말이 들어간 짤츠부르크는 모짜르트가 태어난 도시이자

세계적인 지휘자 폰 카라얀의 고향이기도하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오스트리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같다..

실제 시내에 여행투어박스에 보면 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상품도 있다..

 

 

 

그리고 티브이 한 채널에는 하루종일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가 나온단다..ㅎㅎ

아르헨티나에서는 티브를 켜니까 채널 하나가 하루종일 탱고가 나오더만.

우리나라는 뭐가 하루종일 나와야 할까?? 판소리? 국악공연? K-pop?

 

 

매년 짤츠부르크 음악 축제도 열리니 이 기간에 가면 모짜르트의 음악부터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온단다.

올해는 7월 20~9월2일까지 salzburg festival이 열리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http://www.salzburg.info/en/art_culture/salzburg_festival

 

 

도시에 흐르는 잘자흐 강을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간다..

 

 

 

 

모짜르트의 도시답게 여기도 저기도 다 모짜르트다..

엽서도, 초콜렛도 티셔츠도 각종 기념품에 이 모짜르트 얼굴이 안나오는 곳이 없을 정도..

 

이건 향수구나..

 

 

 

 

여기가 모짜르츠 생가..

 

여기서 사진 찍으려면 무지끈한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서 한 컷 찍을라치면 여지없이 이곳에서 인증샷들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에 좋은 사진은 건질수가 없다.. ㅡ..ㅡ

 

 

모짜르트는 영화 '아마데우스'를 본 이후로 그 전에 가졌던 모짜르트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새롭게 바뀌기도 했지만

짤츠부르크에서 보는 모짜르트는 거의 그의 도시라고 여겨질 정도였다..

 

 

 

12세기즈음에 지어진 이 집 3층에서 태어나 17살때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1층부터 4층까지 그와 관련된 물건과자료들이 전시되있다고.

워낙 사람들이 입구부터 북적대서 사진만 대충 건지고 탈출~ㅎㅎ

 

 

 

 

그리고 이어진 철제 장인의 거리라 불리우는 게트라이드 거리 Getreide strasse.또는 getreide gasse라고도..

 

 각 상점에 철제 양식의 사인물 같은 일종의 간판 역할을 하는데

글을 모르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서 그 당시 만들어졌다고 들었다.

그래서 빵 모양이면 빵을 파는 거고 신발 모양이면 신발을 파는거고..

일명 쇼핑의 거리이기도하다.. 단 한명의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헌데 여기 사진을 찍으면 사람이 정말 많아서 사람밖에 안나온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사람들이 밀려들고 있었다..

 

 

 

 

 

이런식으로..

zara도 이렇게 표현되는구나..

 

 

 

 

 

이쁜 거리이면서 모짜르트 생가길이기도 한 이 거리에서 역시 모짜르트를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역시 델리샵이 가장 눈에 띄여서 그만~

아~한접시 사먹고 나올걸. 왜 이제야 이런 생각이 들까나~

 

랍스터에 새우에...

이미 모짜르트를 잠시 잊고 있었다..

 

 

 

 

 

 

주말이어서 그런가 사람들이 다 여기로 왔나 싶었다..

할슈타트 보다가 여기보니까 도시가 맞구나~

 

 

 

 

 

역시 커피랑 와인, 맥주를 서서 즐기는 사람들~

 


 

 

 

저 로타리 클럽을 보니 친척중에 한 지역에서 이 로터리 클럽 회장하시는 분이 잠시 생각나서 ㅋㅋ

혹시 서로 아실라나~

 

 

 

 

그래도 모짜르트의 도시에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서 가장 유명한 다양한 모짜르트 초콜렛을 사오고야 말았다..

 

 

 

 

 

먹어보니

달다~~

 

 

 

 

 

 

 

 

 

 구시가지에는 푸니쿨라를 타거나 그냥 오를 수 있는 유럽 중부 최대의 성이라는

호엔 짤츠부르크성 (Festung Hohensalzburg)이 있지만

일단 오르는 것들이 있는 곳은 울 엄니 다리 상태때문에 다 패스~ㅎㅎ

뭐 안보면 어때....난 여행가서 사람 구경하는게 제일로 재밌더만~ㅎ

 

 

그리고 유럽 최고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모짜르트도 연주했다는 대성당도 사람들에 치이다보니 생각도 안나고

나중에 그저 어디 앉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

겨울에도 이정도인데 성수기때는 오직할라나~

 

 

 

 

 

 

여기 신호등속의 사람은 두명~ㅎㅎ

이것도 남녀평등으로 봐야하나..

 

 

 

 

가다가 군밤도 보고

우리나라는 껍질을 다 까놓거나 까기 좋을만큼만 까서 판다우~~ 한수 배우시게나~

 

 

 

 

두 시가지를 가르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들..

 

 

 

 

이거 비오면 흉할텐데~~~녹슬어서~~

 

 

 

 

 

가다가 깜짝 놀라서보니 어라~ 하와이에서 보던 그 양반들 아니겠지..ㅎㅎ

 

 

 

 

다음엔 저기에서 묵어 볼까나...

전망도 좋고 위치도 그만인 거 같은데..

 

 

 

 

앞서 말했지만 짤츠부르크 출신 음악가에는 우리나라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를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평으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서게한 주역인 '폰 카라얀'의 생가도 있다..

저 동상이 그 분..

 

예전에 티브이에서 어느 성악가가 열심히 부르는 노래를 감상하다가 그 뒤에 조수미씨가 나와서 부르는데

첫 소절 듣자마자 난 성악가들은 대개 비슷하다는 편견을 깨트려 줬다...

그 뒤로 내 돈주고 공연은 못보고 티브이에서 나오면 열심히 보고 있다..

 

 

 

 

해는 어느새 뉘엇 뉘엇 지려고 한다..

모짜르트의 도시에서도 해는 지는구나..

 

 

 

 

이날 최고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는 대성당도 호엔 짤츠부르트 성도 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거리를 걷다가 본 이분을 보고 난 잠시 가슴이 헉~했었다..

고성과 위인이 주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찰보다도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을 본 것이다..

 

 

카메라를 들면서 나도 모르게 짧은 목인사를 하면서 나만의 이해를 구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가면서 씩~웃어주는 그 모습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면서 짧은 정적이 일었었다...

 

갑자기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면서 지금 포스팅하는 이순간에도 이 사진을 보면서 아침에 짜증났던 모든 것들이

별 것 아닌 인생사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또 깨닫게 됬다..

아저씨 정말 멋지십니다...

 

 

요새 현대 사람들은 육체적 장애보다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나도 그 중 한사람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동유럽여행중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에서 , Salzburg, Aust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