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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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DISE HAWAII */2011.4 2nd Hawaii

두번째 하와이 ~ prologue ~ 그녀는 왜 하와이를 두번이나 갔을까?

싸장 2011. 5. 3. 09:00

그녀 이번에 또 하와이 갔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같은 곳을 두번 그것도 장거리인데..

갈때 약 8시간 올때 약 10시간..

비슷한 날씨를 가진 괌이야 비행시간도 짧고 작은 곳이니까 두번이상 가도 좋지만..

하와이는 비행거리도 만만치 않고 비용도 비싼 편이라 쉽게 마음먹기는 어렵지요.

게다가 저 혼자 가는 것도 아니니..

 

동생은 작년 이후로 계속 하와이를 입에 달고 살고..

니 신랑이랑 갔다 오래도 굳이 저희랑 같이 가겠답니다..

제부는 실제로 돈 버느라 못갑니다. ㅎㅎ

 

울 엄니도 말로는 너희끼리 갔다 와라 하시지만 

제가 울 엄니랑 같이 산 세월이 얼마인데 모르겠습니까? ㅎㅎ

좋기는 하지만 자식들한테 부담 될까봐 그런거지요..

 

전 우리엄니가 좋습니다.

엄니가 좋다면 다 좋은 거라고 믿고 싶어요.

효녀는 아니지만 엄니 뜻을 헤아리는데  예전보다는 노력을 더 하려고 합니다.

철 없을때는 울 엄니는 늙지도 않고 항상 젊게 건강한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저만 신경쓰고  제이상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었는데....

그랬는데 나이들면서 어느날 울 엄니 얼굴을 보니 세월이 다 묻어 있네요..

그리고 젊어서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느라 그런지 아픈데도 많고.

어느 어머니나 다 그러셨겠지만 제 학창 시절은 늘 울 엄니와 함께 입니다..ㅎㅎ

특히 밤늦게까지 공부할때는 더요..

지금도 울 엄니 어디가 아프다 하면 가슴이 철령합니다.

다리도 아프셔서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서 여행을 준비하면 항상 고민되지만

그래도 울 엄니랑 같이가면 마음이 편해요..

남들은 엄마랑 다니냐고도 하지만 전 엄니랑 다니는게 좋아요.

 

물론 친구들하고 갈때는 엄니랑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르지요.

그만의 즐거움도 있고 재미랑 추억도 좋구요.

엄니랑 다니면 못하는게 더 많지만 전 후회해본 적은 없어요.

나름대로의 추억이 쌓이니까...

 

울 엄니 다른 곳 이미 갔다온데 가자하면 뭐하러 같은데 두번씩이나 가 하시면서

하와이는 그렇지 않다네요..

더위를 많이 타시는 엄니가 이곳은 좋아하십니다.

뜨겁지만 땀이 안나고 공기가 좋아서 기관지 고생도 안하십니다.

 

말로는 엄니를 위한 코스랑 준비라고 하지만 이번에도 저희 위주로 되지 않았나

다시 한번 반성하네요..

 

계획대로 되지않아도 그냥 있기만해도

돌아다니기만해도 좋은 곳..

그곳 하와이로 다시 갑니다.

 

 

 

 

포스팅이 예전보다 힘이 드네요 ㅡ..ㅡ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