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입 주꾸미를 맛보시던 맛객님들 드디어 우리나라 주꾸미철이 왔습니다.
이미 와있었지만 알이 꽉찬 주꾸미는 요새 더 많이 나온는 거 같아요.
그녀는 매년 이거 찾아 삼만리 한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티브이에서 이 주꾸미 나옵니다.
통영은 도다리 쑥국 서해는 주꾸미..이 봄 오기전에 거제는 대구..
다 가서 먹어보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서울서 주말끼고 가기가 그렇게 쉽지 않지요..
그래서 티브이에 관광버스 타고 오시는 분들이 나오면 요새는 왜그렇게 부럽던지 ㅋㅋ
올해도 울 엄니한테 수산시장에 나왔는지 여쭤보니 알 밴 주꾸미는 잘 안보인다고 하시네요..
그러다 주말에 시내 나갔다가 두 백화점에서 이 서해 주꾸미를 파는데 한 곳에서는 생물을 팔더군요.
요새 생물도 수입 있다고 하네요 . ㅡ..ㅡ
특별히 알로 꽉 찬 것으로만 달라고 합니다.
흐~미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그래도 일년을 기다려온 이 맛을 포기할 순 없지요..
집에 와서 엄니한테 사왔다고 데쳐 먹을까 고추장 양념해서 볶아 먹을까 샤브샤브할까 하다가 그냥 데쳐서 먹기로..
주꾸미 씻던 엄니 이거 알 반 밖에 안들었어..
어~그거 아주먼니 알 찬 걸로만 다 골라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엄마 말이 맞았네요.. ㅡ..ㅡ
울 엄니 모시고 돗자리 필까봐요.
엄마를 앵벌이로 전 뒤에서 돈이나 챙기고 ㅎㅎ
이 주꾸미를 바다에서 나는 꽃이라고도 불리지요..
이렇게 데치면 꼭 꽃처럼 다리가 이뻐져요..
내다리도 이렇게 이뻐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
내 다리를 데칠순 없고.. 우찌해야 할까..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싱싱한 생물이라 보기만 해도 탱탱해요..
드디어 알이 나왔습니다..
저 하얀 밥알같은 알..
톡 터지면서 쫀득하고 마치 찹쌀밥을 먹는듯한 이 알..
다리도 탱글탱글.. 역시 우리나라 것이 좋습니다.
가격이 쫌~
초장을 찍어야 제맛이지요..
먹고 또 먹고
조금 덜 찬 알이지만 이게 어딥니까..
산지 아니면 요새는 쉽게 더 맛을 볼수가 없어요..
아니면 노량진까지 나가야하나..
보기만해도 아깝네요..
저기 왼쪽 보이시죠 알 안찬거..
이렇게 차야하는데..
그래도 이만하면 만족~
여러분도 이 봄이 가기전에 알이 꽉찬 주꾸미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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