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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감성적인 반공드라마였일까?

싸장 2010. 7. 15. 12:20

세편을 한꺼번에 포스팅하기는 처음이네요.. ㅡ..ㅡ

 

포화속으로는 이제는 본 지 꽤 됬군요..

원래 이런 저런 말이 많았던 영화이기도 했고 사실 영화 보기전에 다른 평들을 안보는데 한 분의 평을 봐버리고 말았네요.

비현실적인 장면이 많았다는 그 것. 

그것만 오롯이 기억된 영화여서 보는데도 방해가 되진 않을까 했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빠져들면 잊어 먹습니다요. ㅎㅎ

실제 학도병의 일을 팩트로 영화를 만들었다고해서 그 시대의 십대들이 전쟁으로 인해 짊어진 공포와 무게를 짐작하고자도 했지요..

첫 영화였을 탑은 기대에 어울리게 차분히 잘 연기했지요.. 그리고 김승우 차승원의 명품연기도 좋았지만 우리가 알고 있었던

6.25 전쟁이라는게 실제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같은 세대에게 어떤 울림을 줄까에 대해서도 감성으로 다가왔다고 봅니다.

하지만  곳곳에 필름이 튀는 듯한 편집이 몰입에 방해를 주었고 다소 작위적인 장면들 예를 들면 방어선이 학교를 이탈한 권상우가

지나가는 북한의 총기 트럭을 탈취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싸우는 장면은 이미 예상된 장면이며 한 블러거님이 지적한 탈출민을

뒤로 두고 다리를 폭파 하면서 한 발자국씩 앞으로 걸어오는 김승우의 씬은 뮤직 비디오와도 같았지요.. 이래서 평을 보면 안되는데.. ㅡ..ㅡ

하지만 이것들이 영화전체의 큰 흐름을 방해하진 않았다고 봅니다..오히려 튀는 필름편집이 방해가 되었지요..

 

저 초등학교때 6.25, 현충일, 광복절때만 되면 포스터에 표어를 항상 해야만 했습니다..

매년 같은 컨셉의 표어랑 포스터를 그릴려면 머리를 쥐어 뜯었지요..

하지만 아이들 공통적으로 그린 포스터에는 한반도 지도에서 북한은 항상 빨간 불이 이글거리고 짐승 괴수 이런식의 표현들을 많이 했어요..

티브로만 북한의 소식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항상 이때면 반공영화가 티브에서 항상 나왔거든요..

 

영화 속에서도 탑이 어머니를 향해 편지를 쓰면서 나래이션 할때 이런류의 포스터가 나옵니다..

지도에서 북쪽에 괴물의 형태를 한 북한의 모습이 나오면서 어머니 저는 북한 사람들이 다 괴물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사람이더라는거..

총에 맞고 살려달라는 똑같은 나같은 사람들...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지만 인간과 생명의 존엄성은 항상 일깨워야 될 덕목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