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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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먹어본 것들/서울

종로~ 광장시장 드디어 원조 마약김밥을 먹어보다 with 순희네 빈대떡

싸장 2010. 6. 4. 22:56

사실 이 날 광장시장 간 목적은 바로 요~~~~고... 빈대떡이 주인공입니다요..

여행 가기전에 간 건데 포스팅이 늦었어요.. 청국장이냐.. 사진을 묵히게...

빈대떡 사러가는 길에 어라 올때마다 문을 일찍 닫은 건지 아직 안나온건지 원조 마약김밥집이 항상 닫혀있었거든요..

헌데 이날 왠일입니까? 떡하니 열려있더란 말입니다..

음 ~나보러 먹으란 이야기다..

언니 맨날 원조 아닌데서 사오지 말고 여기서 사먹어봐 ㅡ..ㅡ 누가 안사오고 싶어서 그랬다니.. 얜 꼭 이럴때 뒤끝 있더라..

무지 바쁘십니다... 2인분 포장합니다...오리지널 맛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어휴~저렇게 쌓아놓고도 계속 만드시고.. 돈을 그냥 갈고리 아니 삽으로 뜨시는 구나..

장사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하는데... 쩝~ 현찰 박치기 그녀가 제일로 좋아하는 방식.. 아니 하고싶은...

 속은 달리 들어간 것도 없어요.. 양념된 밥에 저렇게 당근 단무지 파란색은 시금치일까 부추일까. 뭐가 들어간거니..

보이지가 않는다.. 나 라식한 여자야...이 때 시금치 비쌌는데...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렇게 겨자가 첨가된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데요.. 이렇게 먹었더니 자꾸 자꾸 생각나는게 마약 같다고해서 붙여진게

마약김밥이랍니다.. 주위에 많은 마약김밥집들이 있어요.. 이러니 그녀 예전에 사가지고 온 그 마약김밥 원조집이 아니랍니다..

뭐야 여기도 장충동이야~다 원조래...

하지만 그녀 먹어봐도 다른 집과의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실 약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은 아닌 것 같아요..

그녀 친구는 자꾸 생각난다던데.. 내 너 자꾸 사먹는 거 못봤다...

이어 원래 목적인 빈대떡 사러갑니다..

그녀 오래전 처음 광장시장 빈대떡 먹으러 갔을때 아주 유명한 집에서 먹었더랬죠..

이집도 tv에도 자주 나오고 그 당시 유일하게 시식빈대떡 없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에 약이 없는게 맞을까요.. 요새 보니 그집도 시식코너 생겼습니다..

어느날 순희네 빈대떡을 맛 본이후 단골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원래 그집 빈대떡 맛은 어땠지 하는 마음에 다시 사러 갔었습니다..

두집거를 사서 비교해보려고...

역시 이집도 단골 많더이다..아예 큰 박스통을 가지고와서 수십장 사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장사일게야..

그리고 순희네 것도 사서 같이 먹었더랬죠.. 맛은 약간 다르지만 각자의 맛이 충분했습니다..

그러다 하루 뒤 식은 빈대떡을 무슨일인지 안데우고 먹었더랬죠..

헌데 순희네는 여전히 맛났는데 이집 것은 약간 퍽퍽해졌어요.그러다보니 본래 빈대떡의 맛인 좀 반감됬다고 해야하나..

둘다 기름이 빠진 상태라 기름양의 여부로 퍽퍽함 이외의 것을 논하기에는 각 집의 비법을 모르는 터라 더이상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순희네에서만 사먹습니다..

이집도 돈을 푸대에 담지요.. 저 빈대떡이 계속 나갑니다.. 한장에 4천원

시장 중앙에도 또 있고 대구탕 유명한 집 옆으로 창고식으로 쓰는 가게도 있고...

형제 거의가 빈대떡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업으로 이어도 될 거 같아요.. 이미하고 계신가..

 요건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완자.. 돼지고기가 듬뿍...크기는 빈대떡 반이지만 고기는 많아요.. 한장에 2천원..

그래서 빈대떡 2장과 완자1장 전체 만원~~~~~~~ 랄라~

 비올때 저 빈대떡이랑 막걸리~침 떨어지네요.. 아니 양 입 옆으로 거품이 요새 생깁니다..

동생왈 늙어서 그래.. 얘는 꼭 염장 지르더라.. ㅡ..ㅡ

 어~ 또 먹고파요...

 완자도 맛나고..

 저렇게 양파절인 초간장에 찍어먹으면 죽음입니다.. 겉은 파샥~안은 촉촉

작년에 인사동에서 선배들과 술한잔 하는데 어느 주점에서 잘하는 안주가 녹두 빈대떡이래요..

그래서 순희네 생각하고 시켰죠.. 나온건 완자 크기 2장에 9천원인가..가격이야 뭐 여기야 땅값이 비싸니까 하고 넘어갔더랬죠.

하지만 젓가락을 찢는순간 추천해준 종업원 째려봤습니다..

그리고 한입 무는 순간 사장님 얼굴 보고.. 다들 젓가락을 놨습니다.. 내가 발로해도 낫겠다.. 정말..

나갈때 사장님 여기 추천안주 아니 잘한다는 안주 빈대떡이라고 하지마세요라고 입 가까이 나왔지만 손으로 막고 눈질끔 감았더랬죠..

그래서 광장동 빈대떡이 얼마나 착한건지 또 깨달았다는 뭐 남들이 듣지도 않는 주저리였슴다.

느끼함을 잡아는 저 아삭거리는 양파와 빈대떡 한 점..이러니 살이 나가다가 도로 오지..

세상사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좀 먹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