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녀의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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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010. 순천만 여수

남도여행 ~순천만으로 가봅시다..

싸장 2010. 4. 5. 11:32

 

 이날은 화이트데이날..

늘 그렇듯 발렌타인이건 화이트건 상관없는 나였는데 동생부부가 울 엄마랑 나랑 모시고 화이트데이 봉사한다며 남도가잔다..

사실 가고싶은데 말하라고해서 동생과 나는 몇시간사이 분노의 클릭질로 순천과 여수를 찍었다.. ㅋㅋㅋ

남들은 뭐하러 끼냐고 하겠지만 울 엄니가 계시기에..

 

헌데 이날 새벽 심상치 않다.

배가 너무 아픈거다.. 그렇다고 화장실도 아닌거 같고..

아침에 출발 시간 다가오니 식은땀나고 얼굴색 변하고 도저히 안되서

엄마 혼자서 가라고 했더니 울 엄니 절대로 나 놔두고 못가신단다..

엄니.. 이 늙은딸땜시 마음고생하시겄네..

 

완강한 고집으로 할 수 없이 이약 저약 먹고 약 잔뜩 싸들고 가기로했다..

동생네는 걱정스러운 맘으로 날 봤지만 이내 여행모드로...

하필 이날 날도 안좋아서 걱정이 산더미다..

하여튼 중간에 휴게소 두번 들리고 우리가 전날 분노의 클릭질 때 아주 유명한 여행카페 쥔장이 추천한 순천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하고 이 쥔장이 책도 많이 내고 이 여행이나 맛집에 있어서는 일가견도 있고해서 점심식사는 여기로가기로했다.

사실 순천 한정식도 좋다고 해서 저울질 했으나 요즘에는 순천 한정식도 너무 변하고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네비에는 옛 식당이름이 적혀있는데 근처에 가보니 그 쥔장이 추천한 그대로 간판이다...

이 근처가 다 이런 회관이더만.. 도심내이고 근처에 웨딩홀이 많아서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들어가보니 약간 침침하고 방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니 한무리의 팀이 식사를 거의 끝내고 있었고...

써빙보시는 분 한 분이 느릿느릿 돌아다니며 우리한테는 별다른 눈짓이나 지시가 아닌 그냥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만..

사실 홀에 있고 싶었는데..

 

--문제의 식당 -자세한 리뷰는 맛집에서..

 

 속이 좋지 않던 나는 입맛이 당연히 있을리가 없어서 메뉴에 있는 해물전골 2인분과 생선구이 1인분을 시켰다..

헌데 써빙보시는 아주머니 인상이 들어올때부터 안좋더니 무슨말인지도 못알아듣게끔 뭐 4명이서 그렇게 시키면 안된다나...

무슨 이런일이... 그래서 사정을 이야기 했다.. 내가 속이 안좋아서 먹지를 못한다고...

그랬더니 그래도 안된다는 그런식의 말을 했는데 하여간 못알아 듣겠고 통일하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래서 해물전골로 3인분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알았다하고 나가셨다..

 

 

헌데 무슨 해물전골이 이상하다..

된장인지 청국장인지 뭐 끓였다 놓은것처럼 두부도 뭉개져있고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동네는 이런가보다하고

그리고 생선이 나왔는데 서비스가 좋다며 먹었는데 너무 짜서 먹지를 못하겠다..

 

나중에 계산때보니 생선구이란다.. 울 식구들 무슨소리냐고 해물전골로 달라지 않았냐고..

계산때 겨우 주인얼굴 볼수 있더만.. 그건 된장찌개고 저 생선이 구이란다..

전골2 개 구이1 안된다고 해서 통일시켰다고 했더니 3인분만 시켰냔다? 그래서 내가 배가아파서 그랬다고 했더니

영 탐탁치 않게 보더니 원래 24000원인데 20000원만 내란다..

 

그래서 한마디 하고 나왔다..

인터넷보고 괜찮다고해서 왔는데 영 기분이 안좋다고..

이렇게 순천의 첫인상은 날씨만큼 기분도 다운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다 .

얼른 순천만 네비찍고 달린다..

아이구 주차장이 거의 만차다...

 

 

아직도 날이 흐리다...

 

 

저 멀리 보이긴 하는데 입구쪽이라 잘 안보인다..

 

 

 

 

오른쪽 오리보니 중학교때인가 영어교과서에 거위가 다리하나 품에 넣고 서있는거 보고

다리가 하나임을 이용해 거짓말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요즘에도 이런내용이 있을라나..

 

 

드디어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순천만을 조망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로 본격적으로 향하는 입구다..

사실 저 탐조선을 타고 싶었는데 이날 물이 빠져서 운행을 못한다고 적힌 푯말을 보고 급 실망...

 

 

요거 타고 돌고 싶었는데.. 추노 촬영지도 보고 ~대길아~

 

 

 나룻배인지 한척 유유히 떠 있고..

 

 

 

 

오는길과 가는길이 나누어져 있긴하다...

 

 

 물이 빠져서 갯벌에 게 숨구멍이 보인다..

 

 

 

 요건 천문대..

 

 

 

 게 숨구멍이 보이실라나..

 

 

 

 

 용산 전망대 오르는 길은 쉽지 않다..

중간에 쉬운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였으나 공사중이란다..

급기야 허리 안좋으신 울 엄니 내려가서 기다리신다..

동생과 나만 올라가는데 길이 쉽지가 않다..

다른분들은 모두 등산복 차림..동생이 부러워한다.

드디어 올라갔다..

우아~하는 감탄사만.. 날만 좋았으면.

 

 

 

 이게 아마 tv에 많이 나오는 sopt인거 같다..

 

 

 

 

 

 멋지다..

 

 

 

 

 저기순천만 생태공원 입구도 보인다..

 

 

순천만 생태공원은 인프라도 잘되있다.

주위 철새보호를 위한 짚으로 보호막?도 있고 이런 생태관과 천문관..

그리고 넓직한 곳곳의 휴식공간과 깨끗한 화장실..

-곳곳에 적절한? 곳에 화장실이 꼭 나온다.. ㅎㅎ

게다가 입장료도 없다..

근처에 드라마 촬영장같은 볼거리도 있고..

모든 곳이 이곳처럼 되있으면 좋겠단 생각도 했다..

 

 

 저 왼쪽 열려있는 곳이 천문대..

 

 

 

 

이제 여수로 간다..